몇차례 연기되었던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이 27일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신당 강봉균 통합추진위원장은 지난 22일 저녁 비공개 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양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양당의 이같은 방침은 이미 주요 쟁점에 관한 실무협상이 거의 타결된데다, 탈당파가 열린우리당을 통합대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면서 현실적으로 이들과의 통합협상이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것으로 해석된다.
양당은 당초 15일 합당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탈당파들의 동참 유도를 명분으로 두차례 합당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강봉균 위원장은 “양당간의 실무협상이 거의 100% 끝났으며 27일 예정대로 합당을 진행할 것”이라며 “탈당그룹중 과반수 의원들이 합류의사를 가진 것으로 파악되며, 이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막판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양당의 합당이 성사될 경우 범여권은 ▲양당 주도의 ‘통합민주당’ ▲친노세력이 포진한 열린우리당 ▲탈당파 일부와 시민사회세력 진영 3각 구도로 재편되면서 단계적으로 대통합을 모색하거나 자체 경선을 거쳐 막판 후보단일화를 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양당은 그간 쟁점이 돼온 대선 빚문제의 경우 채권자들이 대선전까지 통합정당에 들어오는 국고보조금을 압류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지분문제에 대해서는 5대 5의 합의정신을 살리는 방향에서 합의점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양당은 27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소속의원과 중앙위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당 통합수임기구간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을 결의하고 중앙선관위에 합당 등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