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대선주자 여론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25일 범여권 통합 작업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 호텔에서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만나 “지금 대통합은 우리 정치를 새롭게 하기 위한 새 출발이 돼야 하는 만큼 과거로 회귀하는 통합이거나 특정 정치세력간 정치야합으로 비쳐선 안된다”면서 “이런 점에서 김 전 의장이 추진하는 대통합에 참여하고 적극 뒷받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우상호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우 의원은 또 “두 분의 대화 속에서 손 전 지사는 김 전 의장이 지난 12일 살신성인의 결단(대선 불출마)을 내린 뜻은 국민을 위한 대통합을 이루라는 충정에 있다는 것을 다시 평가하고, 그 충정에 따라 김 전 의장이 추진하는 대통합의 방향과 방안에 대해 그 뜻을 존중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손 전 지사는 지난 주말 지리산 종주를 마친 뒤 상경, 우리당 유인태 의원을 만나 대통합 합류 의사를 밝혔고 이같은 내용이 정세균 의장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지사는 오는 26일 오전 정동영 전 우리당 의장과 회동할 예정이며 이르면 같은 날 범여권 대통합 합류 방침과 합류 절차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 전 의장은 25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경선추진협의회’ 발족식에서 “손 전 지사가 오늘 오후 (대선주자) 연석회의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한다는 통지를 저에게 해왔다”고 공개했다.
손 전 지사가 범여권 합류를 공식화한 데 대해 우리당 윤호중 대변인은 “손 전 지사가 어떤 전제조건도 달지 않고 여권의 대통합 흐름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것은 살신성인의 자세”라고 환영하고 “민주당과 통합신당은 더 이상 소통합에 얽매이지 말고 조건과 지분없이 광장에 합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도개혁통합신당 양형일 대변인은 “앞으로 중도개혁 세력의 대통합을 이루고 대선 승리를 위해 크게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는 짧은 논평을 내놓았다.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한나라당을 반대하는 진영 내부의 통합이나 후보 단일화 문제에 손 전지사가 참여하고 말고의 문제는 저희가 상관할 바 아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