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대선주자인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3일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출마선언 행사에서 ‘중산층과 통하는 대통령’, ‘중소기업과 통하는 대통령’, ‘중용의 정치로 통합력을 발휘하는 대통령’ 등 ‘3중(中)주의’를 주장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소리를 듣고 가려운 데를 긁고 막힌데를 뚫어서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겸손하고 품격있는 대통령이 필요한 때”라며 “과거의 제왕적 대통령 시대와 비교되는 ‘중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은 “포용과 통합으로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10년의 열매를 따고 국민과 함께 나누는 새로운 ‘통합의 정부’를 출범시키겠다”며 “중도의 길이야말로 세대갈등, 지역갈등 등 분열, 투쟁을 넘어 모두 함께 걸어갈 수 있는 탄탄한 중앙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저는 평범한 월급쟁이 출신”이라며 “독재정권 대통령의 딸도 아니고 대기업의 이권과 정보를 이용해 수천억의 재산을 축적한 사업가도 아니다”라면서 “삽질로 운하를 파자는 주장은 미래전략이 될 수 없으며 21세기의 주역은 토목공사 시대의 주역과는 달라야 한다. 대운하, 페리 같은 건설투자, 물적 투자가 아닌 사람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며 한나라당 이명박, 박근혜 두 주자를 비난했다.
그는 또 “외환위기 전 65%에 달했다가 10년만에 50%대로 내려앉은 중산층을 임기 5년 내에 70%로 끌어올리겠다”면서 “대륙으로, 우주로 뻗어나가기 위해 5공 정권 때 사실상 포기한 항공우주산업을 21세기 꿈의 사업으로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