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4 (월)

  • 맑음동두천 10.0℃
  • 맑음강릉 11.6℃
  • 맑음서울 11.6℃
  • 맑음대전 12.4℃
  • 구름많음대구 11.5℃
  • 구름많음울산 12.9℃
  • 맑음광주 13.1℃
  • 구름조금부산 14.6℃
  • 맑음고창 11.7℃
  • 구름많음제주 15.9℃
  • 맑음강화 8.8℃
  • 맑음보은 8.2℃
  • 맑음금산 12.2℃
  • 구름조금강진군 13.2℃
  • 구름많음경주시 9.5℃
  • 구름많음거제 15.1℃
기상청 제공

박근혜 ‘도곡동 땅’ 발언 논란 법정다툼 가나

李 “엄중 조치”

“악의적 음해 수준” 홍사덕·서청원 해촉 등 당에 촉구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은 5일 박근혜 전 대표측의 파상적인 검증공세와 관련, 공격의 선봉장격인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과 서청원 상임고문에 대한 엄중한 조치를 당에 요구했다.

9일간의 `무대응 기조‘를 접고 `응전모드’로 전환한 이 전 시장측이 반격의 칼끝을 박 전 대표 캠프의 핵심에게 겨누며 일전불사의 태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당 지도부의 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캠프 차원에서 두 사람을 중앙선관위 또는 검찰에 직접 고발하자는 `주전론‘이 힘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 이 전 시장측이 이처럼 강경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홍 위원장의 `전재산 헌납설‘ 주장과 서 고문의 `도곡동 땅’ 발언이 단순한 네거티브를 넘어 악의적 음해 수준이어서 계속 뒷짐을 질 수 없는 한계상황에 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조기에 강경대처해 재발을 막겠다는 계산이다.캠프는 이날 “홍 위원장과 서 고문이 사실상 불법선거 및 해당행위를자행하고 있다”고 규정하고 박희태 선대위원장 명의로 두 사람에 대한 중앙선관위 고발 조치 등의 엄중한 대응을 해줄 것을 당 경선관리위원회에 요구했다. 아울러 홍 위원장에 대해 공동선대위원장 해촉, 서 고문에 대해 당원권 정지 및 선대위 활동 금지 등의 조치를 각각 내려줄 것을 당에 촉구했다.

박형준 캠프 대변인은 “같은 당의 유력 후보를 저격해 떨어뜨리려는 자세는 곤란하다. 당을 분열의 늪으로 끌고 들어가는 태도를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캠프는 언론과 박 전 대표측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도곡동 땅 실제 소유자 논란과 관련, 박 대변인은 “97년 국정감사와 세무조사, 99년 검찰수사를 통해 이 전 시장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다”라고 일축했다.

朴 “진실 규명”

차명보유 의혹 금융거래 내역서 공개 강력 촉구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측은 5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차명 부동산 보유 의혹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특히 논란의 핵심이 되고 있는 ‘도곡동 땅’의 차명 여부를 쟁점화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다.

지난 95년 포스코개발에 이 전 시장의 처남 김재정씨와 큰형 상은씨가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도곡동 땅의 매각대금 흐름을 조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차명보유 의혹의 진위가 가려질 것이라며 이를 공개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매각 대금이 26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큰 규모이기 때문에 거래내역 조사는 손쉽다는 주장도 곁들였다.

당사자인 김재정씨 등이 자신들의 금융거래 내역 공개를 금감원이나 은행 등에 요구할 경우 손쉽게 이런 자료를 받을 수 있다면서이 전 시장측이 차명의혹을 확실히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이들 자료를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캠프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땅을 매각하고 받은) 돈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계좌추적을 하면 몇 시간, 늦어도 3∼4일 내에는 돈의흐름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짜 (이 전 시장의) 처남이나 큰 형이 주인이라면 돈 흐름만 보면 알 수 있다. 당사자인 처남이나 큰 형이 ‘내 돈이니 계좌를 추적해 밝혀달라’고 금융감독원에 얘기만 하면 된다”면서 “이것이 누가 거짓말을 했는지, 밝힐 수 있는 가장 좋고 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의 처남 김재정씨로부터 고소를 당한 유승민 의원도 기자간담회를 자청, ▲김씨 계좌의 부동산 매각대금 입금 내역 ▲매각대금 입금후 12년간 지출 및 예금 보유 내역 ▲매각과 관련된 세금납부 내역 등을 자발적으로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