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오늘은 민주노총의 농성으로 정상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
민주노총과 이랜드 노조가 ‘이랜드 매장 타격투쟁’을 선포한 8일 오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NC백화점.
이곳은 이랜드의 비정규직 대량해고를 알리는 노조원들의 목소리와 점거 농성으로 정상 영업의 어려움을 알리는 점원들의 목소리가 교차하며 실내가 쩌렁쩌렁 울렸다.
뉴코아와 홈에버 등 이랜드 계열 노사 협상이 7일 결렬되면서 민주노총의 주도로 매장 점거가 시작된 이날 NC백화점 평촌점을 비롯해 뉴코아 야탑점, 일산점, 인천점, 홈에버 시흥점, 킴스클럽 일산점 등 6개 매장이 정상영업을 하지 못했다.
NC백화점 평촌점은 영업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이랜드 노조원과 민주노총 산하 건설산업연맹 노조원, 대학생 등이 정문을 봉쇄한 채 “오늘은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뉴코아 불매의 날” 등의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농성을 벌이자 남문만을 열어둔 채 매장을 찾는 고객들을 맞고 있었다.
그러나 남문이 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노조원 일부가 남문 앞까지 진출해 구호를 외치는 등 고객들의 매장 진입을 방해하면서 백화점 측은 이미 매장안에 들어온 일부 고객에게만 물건을 팔았을 뿐 더 이상 영업을 할 수 없었다.
뉴코아 야탑점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영업을 시작했지만 노조원들이 매장 출입문과 계산대 일부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자 사실상 매장을 폐쇄하고 영업을 중단했고, 일산점은 노조원들의 매장 출입문을 점거로 고객들의 입장이 어려워지자 일부 직원들만이 텅빈 매장을 지켰다.
홈에버 시흥점은 조합원들의 점거 농성에 대비, 이날 오전 9시부터 영업을 하지 않았고 뉴코아 인천점과 킴스클럽 일산점 등도 노조원들의 점거농성으로 사실상 영업이 중단됐다.
홈에버 병점점, 동수원점, 평택점 등 다른 매장에서는 노조원들의 기습 점거에 대비해 직원들이 긴장된 모습으로 영업을 벌였다.
쇼핑을 하기 위해 NC백화점 평촌점을 찾은 김모(34)씨는 “노조원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는 것도 좋지만 고객을 위한 매장을 볼모로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노사가 원만히 해결해 더이상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민주노총 등 노조원들이 매장을 점거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각 지점별로 필요에 따라 경찰에 시설물보호 요청했다”며 “노조원들로 인해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지만 상태지만 공권력 행사를 통한 강제해산 등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