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작을 장려상으로 뽑아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고양시 공보담당관실 김갑식 인터넷 홍보담당(54·사진)이 ‘제10회 공무원문예대전’에서 영예의 장려상을 수상했다.
명실공히 국내 최대 규모의 공직자 문예행사인 이번 대회에는 시 시조 수필 단편소설 동시 동화 희곡등 7개 부문에 무려 4천658편이 응모,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는 “게으르지 않고 글쓰는 재능을 적극 활용해 앞으로 따뜻한 인간의 이야기를 쓰는데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피력했다.
그의 장려 수상작은 단편소설 ‘어머니의 땅’ 두 형제가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뒤늦게 ‘어머니의 정체성’을 깨닫고 진지하게 ‘불효’를 뉘우치며 반목했던 형제 간 우애를 회복한다는 스토리.
그는 이 소설에서 ‘삭막한 세상이지만 우리가 디딘 바로 이 땅이 어머니가 주신 생명’이란 메시지를 던지며 ‘영원한 고향, 많으면서도 자랑하지 않고 오직 자식들에게만 베푼 어머니의 사랑’을 절절히 강조하고 있다.
그는 우연히 신문과 방송을 통해 보고 들은 ‘자식들에 의해 기도원에 내맡겨진 이 시대 어머니의 기구한 삶’에 포착, ‘가장 존경받고 존중받아야 할 어머니를 헌신짝 처럼 버리는 세태’를 고발하고 있다.
김갑식 담당은 고려대 국문과 출신으로 그간 사계문학등 동인지에 ‘섬’ ‘귀향사’등 중편소설과 여러 편의 단편소설도 발표한 중견 작가이다.
최근에는 ‘구원에 이를 수 있을 정도’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관한 장편을 쓰고 있는데 내년 초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소설을 쓰는 것 처럼 일산 시정을 알리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면서 “세계 10대 도시에 걸맞게 사이버 시청에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신속하게 민원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