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보존회 오는 20일… 모내기·김매기 소리 재현 정기발표회 준비
고양시 대화동 일대에 전래되는 놀이와 의식으로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2호인 ‘고양 송포호미걸이’ 전수회관이 20일 문을 연다.
고양 송포호미걸이 보존회는 오는 20일 전수회관을 개관한다고 10일 밝혔다.
개관식에 이어 오는 8월11일 송포 법곳동 마을회관 앞마당 및 법곳동 1803번지 농지 일대에서는 제9회 정기발표회도 개최된다.
10일 고양 송포호미걸이 보존회장 인감 조경희 대한명인에 따르면 “이번 정기발표회를 통해 남들이 갖지 못한 훌륭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더욱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고양의 전통민속놀이 발굴과 재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발표회는 송포 법곳동 1803번지의 1천200여평 농지에 모내기 소리와 김매기 소리를 재현하기 위해 ‘호미걸이 현장학습장’을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고양송포호미걸이의 발생지역인 송포 법곳동 마을회관 앞마당에서 정기발표회를 열고, 호미걸이 현장학습장인 논에서는 김매기소리를 주고받으며 힘든 농사를 하던 모습을 호미걸이 전채놀음으로 재현할 예정이다.
개관식 행사는 길놀이, 축원덕담과 12채 가락 앉은 반, 고양두레 12채가락 설장구, 경기민요, 태평성대를 기념하는 모듬북 순 등으로 진행될 계획이며 정기발표 때는 상산제, 대동 고사, 대동놀이, 유가제, 뒷 풀이 등의 잔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고양송포호미걸이 보존회가 주최, 조경희 민속예술단이 주관하며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경기도 무형문화재 연합회, 전국 두렛소리 본존회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