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현대 조용훈 신인왕 조용히 익어간다

중간계투로 3승3패 두산 임태훈과 소리없는 경쟁
현대 유니콘스의 투수 조용훈(20)이 두산의 ‘겁없는 루키’ 임태훈(19)과 인상적인 호투를 펼치며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지난 해까지 배출된 신인왕 24명 중 투수는 1984년 윤석환(당시 OB)부터 지난해 ‘괴물’ 류현진(한화)까지 13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투수가 신인왕에 오르려면 선발로 시즌 10승 이상을 올리거나 마무리로 구원왕을 차지하는 게 기본적인 잣대처럼 여겨졌던 게 사실다.

그러나 올해 처럼 중간계투인 조용훈과 임태훈이 다투는 신인왕 구도는 이례적이다. 계약금 5억원을 받고 SK 유니폼을 입은 뒤 선발투수 후보에 올랐던 김광현(19)이 부진으로 2군에 머물면서 이런 기현상을 부추겼다.

2년차인 조용훈은 투수왕국 현대의 투수 신인왕 계보를 이을 기대주다.

조용훈은 선발진이 무너진 현대 마운드 불펜에서 맹활약하며 2002년부터 3년 연속 신인왕을 차지했던 조용준과 이동학, 오재영의 뒤를 이어 최고의 신인왕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조용훈은 지금까지 44경기에서 52이닝을 던져 이닝 수는 임태훈보다 적지만 3승(3패) 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24로 홀드와 평균자책점에서 임태훈보다 조금 앞섰다.

특히 조용훈은 최근 두 차례 구원패를 당하는 등 일시적인 난조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1군에 복귀하지 못한 조용준과 군에 입대한 신철인, 부진했던 마무리 박준수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는 평가다.

고졸 신인 임태훈은 지금까지 39경기에서 67닝을 던져 구원으로만 5승(2패)을 수확했고 1세이브 10홀드와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 중이다.

두둑한 배짱속에 싱싱한 오른쪽 어깨에서 뿜어져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이다. 김경문 두산 감독이 신뢰하는 불펜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던 류현진에 버금가는 걸출한 신인이 없는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꾸준한 활약으로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조용훈과 임태훈 중 누가 6년 연속 투수 신인왕 탄생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