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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신당’ 오늘 창준위 발족

우리15명·민주 4명 탈당 등 70여석 규모 원내 2당 출발
범여권 대선후보 경선 1~7%대 머물러 흥행엔 미지수

오늘 (24일) 창당준비위 발족식을 앞둔 ‘제3지대 신당’이 대선정국에서 범여권 정치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인 대통합추진모임, 통합민주당 대통합파, 손학규 전 경기지사 지지조직인 선진평화연대, 시민사회그룹인 미래창조연대는 22일 저녁 4자 실무회동을 갖고 창준위의 명칭을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 창준위’로 정했다.

또 창준위원장은 최소 6인 이상으로 하되 시민사회와 정치권이 1대1의 비율로 구성하며, 당명은 국민공모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우리당 추가탈당 의원 15명과 통합민주당 대통합파 4명 등 19명은 24일 오전 동반 탈당해 같은 날 오후 열리는 창준위 발족식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은 당초 23일 탈당을 결행하기로 했으나 통합민주당내 김한길 공동대표가 10명 안팎의 계보의원들과 함께 재탈당해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자 하루 늦추기로 했다.

김한길 대표측은 재탈당에 대한 부담 때문에 최종 결심을 미루고 있으나, 제3지대 신당 참여 시기 및 방법을 놓고 박상천 대표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결국 탈당하는 쪽으로 기운 게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하게 흘러나오고 있다.

김한길 대표 계열 10명 안팎이 박 대표의 강경론 고수를 명분으로 재탈당하면 ‘제3지대 신당’은 우리당 기존 탈당그룹 45명 + 우리당 추가탈당 그룹 15명+통합민주당 대통합파 4명을 합해 70여석 규모의 원내 제2당으로 출발하게 되고, 열린우리당은 58석 규모의 원내 제3당으로 밀려난다.

의석 규모, 손 전 지사 지지조직 및 시민사회그룹의 합류 등을 감안할 때 제3지대 신당이 열린우리당을 대체해 범여권의 새로운 중심이 되고 열린우리당은 왜소화와 소멸의 경로를 밟아가는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제3지대 신당이 순항할 것이라고 낙관하기에는 적잖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우선 제3지대 신당의 구성 내용을 볼 때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손 지사 지지조직, 시민사회그룹 등과 결합해 새로운 이름의 정당을 만든 것 이상의 전망과 메시지를 유권자에게 줄 수 있느냐가 가장 큰 숙제다.

제3지대 신당에서 실시할 대선후보 경선이 1~7%에 머물고 있는 범여권 대선 예비주자들의 지지율을 한나라당 ‘빅2’ 후보와의 맞상대가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만큼 흥행성을 가질 지도 미지수다.

또 통합민주당이 조순형 의원의 대선출마 결심을 계기로 독자적인 경선판을 열고 추후 제3지대 신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시도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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