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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무역수지 더 나빠진다

무협 국제무역硏 ‘상반기 수출입 평가· 하반기 전망’

원자재가 상승 등 악재가 겹치고 있는데다 수입율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올해 무역수지 흑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3일 발표한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긴축 움직임과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상승세 등으로 인해 상반기 보다 대외 무역환경이 불리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국제무역원 보고서는 하반기 수출은 1천89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1.5% 증가, 증가율은 상반기 보다 3%p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에 수입은 1천851억달러로 상반기보다 1.8%p 확대된 15.6%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예상대로라면 하반기 무역흑자는 상반기보다 37억달러 축소된 44억달러에 그치게 된다.

상반기 수출은 1천779억달러로 14.5%, 수입은 1천698억달러로 13.8% 각각 증가했고 무역흑자는 81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억달러 늘었다.

지속적인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증가한 것은 우리 수출업체들이 구조조정과 생산성 향상 등으로 수출단가를 인상하고 신흥시장으로의 수출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진출을 통한 부품·소재 공급의 확대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로는 수출 3천675억달러(12.9% 증가), 수입 3천550억달러(14.7% 증가)로 2003년 이후 5년 연속 수출 두자릿수 이상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무역수지 흑자는 125억달러에 그쳐 작년보다 36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무협은 내다봤다.

무협은 그러나 수출액 증가폭 둔화보다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더욱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무협 관계자는 “올해 1·4분기 수출채산성은 2004년 4·4분기 이후 연속 10분기 악화된데다 지난해 수출 상장기업 160개사 중 매출액 영업이익이 이자비용보다 적은 기업이 63개사에 달해 잠재적 부실 수출기업이 약 40%로 나타났다”며 “수출기업의 채산성 회복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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