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들어설 대형 주차빌딩 건립을 놓고 이 일대 상인과 주민들이 교통난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시는 오는 2009년 2월까지 장항동 제1공영주차장 부지 4천643㎡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주차빌딩을 건립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602대의 차량을 세워 둘 수 있는 제1공영주차장 주차빌딩 2∼3층에는 문화·업무시설 등의 근린시설이 들어서며 투자자가 17년간 사용한 뒤 시에 관리·운영권을 넘겨주게 된다.
그러나 주차빌딩과 관련, 이 일대 상인 및 오피스텔 주민들이 주차빌딩이 들어서면 교통난이 가중될 뿐 아니라 건물로 인해 주변이 막혀 상권기피현상 등 불편을 겪을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상인 등은 “현재 진입로가 비좁아 교행하는 과정에서 차량이 뒤엉켜 매일 같이 시피가 붙는 등 불편이 있는 이 일대에 주차빌딩이 들어서면 교통난이 더욱 심해질 것은 불 보듯 빤한 일”이라며 “특히 주변이 건물로 막혀 답답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현재 넓은 주차공간이 낮 시간 때 비어 있어도 주차를 하지 않고 있는 마당에 주차 빌딩을 건설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주차빌딩으로 돌아서 가야하는 불편이 발생하면 상가에 막대한 지장이 초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이 일대 오피스텔 주민들은 “지금도 분양가에서 10% 마이너스로 매매를 하려 해도 되지 않는 실정인데 주차 빌딩이 들어서게 되면 그나마 주차장으로 보이던 앞뒤의 시야가 막혀 매매는 커녕 아예 찾지도 않을 것”이라며 “고양시는 왜 좀 더 신중히 생각하지 않고, 주민들이 불편해 하는 일만 찾아가면서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