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내 아동학대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5일 고양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2004년 80건의 아동학대가 접수됐으나 2005년 85건, 2006년에는 156건으로 늘었다.
또 올 상반기까지 108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4% 늘어나는 등 아동학대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는 친아버지 56건(51.9%), 친어머니 39건(36.1%) 등 친부모가 전체의 88%를 차지했고 계부·계모 3건(2.8%), 친인척 2건(1.8%) 등의 순이다.
피해 아동을 연령별로 보면 9∼11세가 44건(44.4%)으로 가장 많았으며 6∼8세 20건(18.5%), 12∼14세 17건(15.7%), 1∼2세도 5건(4.6%) 발생했다.
고양아동보호기관은 비교적 피해 정도가 경미한 아동에 대해서는 놀이·미술·음악치료 등의 심리치료를 통해 가정으로 돌려보내고 있지만 사안이 심각한 아동들은 일정기간 부모와 격리시킨 채 보호하고 있다.
고양아동보호기관 상담팀 관계자는 “사회적 양극화로 빈곤계층과 이혼 가정이 늘어나면서 아동학대가 증가하고 있다”며 “피해 아동에 대한 치료뿐 아니라 부모 등 가해자에 대한 교육도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