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송림고가 제88회 전국체육대회 배구 도대표 남자고등부 최종 선발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2차 선발전 우승팀 송림고는 26일 용인 삼성화제 체육관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세터 우승진의 안정된 토스와 김보균, 류윤식의 좌·우 맹타를 앞세워 풀세트 접전끝에 ‘강호’ 안양 평촌고를 3-2로 제압, 3년만에 전국체육대회 출전 티켓을 거머줬다.
송림고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잇따른 강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끈 김보균의 활약으로 7-1로 앞서나갔고, 류윤식과 김민식이 블로킹으로 상대의 공격을 봉쇄하며 득점에 가세, 첫 세트를 25-16으로 손 쉽게 따냈다.
그러나 송림고는 2세트에서만 10점을 쓸어 담은 평촌고 이동찬의 활약으로 2세트를 18-25로 힘없이 내줬다.
송림고는 1점차 팽팽한 접전을 펼친 3세트 종반 23-23 상황에서 김보균의 오른쪽 강스파이크와 중앙속공으로 2점을 보태 세트 스코어 2-1로 달나났으나, 4세트에서 이동찬과 박진우 콤비를 막지 못하고 16-25로 무너저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끌고갔다.
5세트 중반까지 평촌고에 1점차 리드를 내준 송림고는 7-8 상황에서 김보균이 잇따라 강스파이크 2개를 성공시켜 9-8로 역전에 성공했고, 우승진의 이단 공격에 이은 류윤식의 강스파이크가 상대 블로킹벽을 뚫고 평촌고 코트에 꽂쳐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