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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지구를 지켜라!

외계인 실버서퍼 인류위협 맞서 지구파괴 공습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가족관객 유혹… 9일 개봉

 

만화 원작의 재미를 이처럼 훼손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6월 개봉해 입장 수입 1억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막강 화력을 자랑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대열에 합류하려는 ‘판타스틱4:실버 서퍼의 위협’은 타깃을 분명히 해야 할 것 같다.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그들을 동반한 부모가 그 대상일 듯. 미국에서도 가족 관객 유치에 주력해 흥행 성공을 거뒀다. 전편의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한다.

판타스틱 역에 이안 그루퍼드, 그 와의 결혼을 앞둔 인비저블 역에 섹시 스타인 제시카 알바, 파이어 역에 크리스 에번스, 씽 역에 마이클 슈크리다. 여기에 실버 서퍼의 목소리 연기를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로 친숙한 로런스 피시번이 맡았다. 원작자인 노만화가 스탠 리는 결혼식 하객으로 깜짝 출연한다.

보드를 타고 다니는 외계 생명체 실버 서퍼가 지구를 파괴하려는 존재로 등장한다. 그리고 (요즘 웬만한 영화에서의 악역은 단순한 악역이 아님에도) 보기 드물게 너무나 분명한 악역 닥터 둠 박사가 그 위협에 가세한다. 영화는 스토리의 단순함을 웅장한 영상으로 커버하려 했지만 이 마저도 역부족이다.

단순명료한 선악구도와 ‘스파이더맨2’가 보여줬던 영웅의 번뇌를 모방한 갈등이 당혹스러울 정도로 눈높이를 낮춰 전개된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판타스틱’ 시리즈를 접했던 어린 관객에게 어느 정도의 만족감을 줄지 의문.

판타스틱과 인비저블은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상업언론은 호들갑을 떤다. 외계 생명체로 의심되는 누군가에 의해 지구에는 이상기온 현상이 닥치고 곳곳에서 엄청난 크기의 분화구가 생긴다. 미 육군은 판타스틱에게 원인을 밝혀달라고 요구하고(부탁하면서 이처럼 당당한 의뢰인이라니!) 판타스틱은 결혼식날 의문의 생명체로부터 공습을 받는다.

파이어는 보드를 탄 은색의 생명체를 쫓다 능력이 전이되는 현상을 겪게 되며, 인비저블은 엉망이 된 결혼식 때문에 힘들어한다. 닥터 둠 박사는 감금에서 풀려나 실버 서퍼로 인해 옛 모습을 되찾는다. 실버 서퍼의 능력이 보드에서 나온다는 걸 알게 된 판타스틱은 이를 분리하는 장치 개발에 성공하지만 보드는 닥터 둠의 손에 들어가고 만다.

인비저블은 감금된 실버 서퍼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다. 9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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