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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빅2 ‘필승론 vs 필패론’ 불꽃 대결

李 “내가 경제대통령… 땅투기 결백 호소”
朴 “선거마다 연전연승 본선 경쟁력 증명”
원희룡·홍준표 “검증공방 비판 흠없는 후보돼야”

한나라당은 1일 오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5차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원희룡 홍준표 의원 등 4명의 경선 후보들은 이날 3천500여명의 당원과일반 유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낙후된 강원지역 발전공약과 함께 자신이 정권교체의 최적임자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시장은 침체된 민생경제를 살릴 실력과 경험을 갖춘 자신만이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이명박 필승론’을, 박 전 대표는 범여권의 전방위 검증공세에 노출될 이 전 시장이 후보가 되면 대선에서 패배한다는 ‘이명박필패론’을 거듭 주장하며 불꽃튀는 연설대결을 펼쳤다.

이 전 시장은 연설에서 “지금은 경제전쟁 시대다. 경제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면서 “저는 말 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일 잘하는 대통령이 돼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고 서민을 살리겠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면 세상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전 대표를 겨냥, “누가 날 보고 흠 있는 후보라고 했나. 누가 날 보고 능력이 없는 후보라고 했느냐”면서 “‘이명박은 한 방에 간다. 네거티브에 간다’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거짓말로 나를 투기꾼으로 만들려 하는데 내가 땅 투기를 했으면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박 전 대표는 “‘의혹이 많아서 공작하기 쉬운 후보’, ‘양파처럼 계속 의혹이 나오는 후보’로는 절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면서 “당 대표 2년3개월 동안 정권의 네거티브 공세에 맞서 싸워 이긴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여당 대표 8명을 상대로 8전8승을 거두고, 얼굴에 칼을 맞아 가면서 지방선거 압승을 거둬낸 결과 선거 때마다 연전연승, 40 대 0의 신화를 만들어 냈다”고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퍼스트레이디 대행 5년 동안 국정수업을 받은 ‘검증받은 지도자’임을 강조하고, 일자리 300만개 창출, 국민소득 3만불 실현, 경제성장률 7% 달성 등을 골자로 한 경제비전도 제시했다.

원희룡 홍준표 의원은 ‘빅2’인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가 공멸을 자초하는 검증공방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경선에서 둘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흠’이 많아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게 돼 있는 만큼 ‘깨끗하고 참신한’ 자신들이 후보가 돼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춘천 유세 이후 3일 충북, 5일 광주, 6일 경남, 8일 대전·충남, 10일 전북, 13일 경기, 14일 대구·경북, 17일 서울 등 8차례의 합동연설회를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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