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정홍자 전 보사여성위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공석이 된 위원장 선출 방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1일 도의회에 따르면 보사여성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지난달 27일 모임을 가진데 이어 2일 저녁 회동을 갖고 후임 위원장 선출 문제에 대한 의견 절충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사위는 일단 다음달 말께 소속 상임위원들의 중지를 모아 새 위원장은 경선보다 합의추대한다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은 S, P, H 여성의원과, J 남성의원 등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선출안으로는 소속 상임위가 보사여성인 만큼 여성의원중에서 선출하는 방안과 최다선인 H(3선)의원의 재임명, 순서에 따른 S부위원장의 임명, 전체 도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완전 경선 실시와 타 위원회에서 트레이드 해 임명하는 안 등이다.
우선 여성의원 중에서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은 소속 상임위가 보사여성인 만큼 상임위 취지에 부합하고 10개 상임위원장 중 여성위원장이 한명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위원장 논리는 정홍자 전 위원장이 1년의 임기를 마친 만큼 굳이 여성의원으로 국한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다선 원칙에 대해선 H의원이 고사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낮다.
위원장이 공석인 만큼 당연히 부위원장인 S 의원 차례라는 주장도 있지만 비례대표라는 점과 함께 일각에서는 활발한 상임위 활동을 하지 않은 인사라는 점을 들어 부정적인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
전체 도의원을 대상으로 한 경선 실시도 상임위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란 점에서 부정적이고, 타 위원회 여성의원의 보사위로 자리를 옮겨 위원장에 임명하는 안은 자칫 특정 인사를 배려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반발을 불러 올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재선의 J모 의원도 적극적인 의사표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도의원은 “각 가지 방안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시간을 갖고 충분한 논의 등을 거쳐 가장 합당한 선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