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2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앞으로 각각 서한을 보내 한국인의 안전과 구출을 위해 양국 대통령이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주한 미국대사관과 아프가니스탄대사관을 통해 전한 서한에서 “테러분자들의 만행을 규탄하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두 나라의 협력으로 이 문제가 해결돼 피랍자 가족과 우리 국민이 안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미동맹의 우방으로서 납치된 한국인의 석방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런 노력이야말로 우리 국민으로 하여금 미국과 각하에 대한 신뢰와 감사의 마음을 깊어지게 하고 우리의 동맹관계를 강화할 것이다. 각하의 현명한 판단과 용단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