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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 ‘민주신당’ 공식출범… 대선주자 지분다툼 ‘앞길캄캄’

‘우리당 배제론·손학규 당’ 논란 등 첩첩산중
오충일 대표 선출… 오늘 원내교섭단체 등록

 

범여권의 제3지대 신당인 ‘대통합민주신당’(약칭 민주신당)이 5일 오랜 산고 끝에 공식 출범했다.

민주신당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대의원 등 6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대회를 열고 대표에 오충일 상임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최고위원으로 이미경 조일현 의원, 정균환 전 의원, 김상희 전 지속가능발전위원장, 양길승 녹색병원장을 선출했다.

민주신당은 6일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원내교섭단체로 정식 등록한다.

오충일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50년 전통의 민주평화세력과 시민사회 제세력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창조할 세력으로 탄생했다”면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과의 협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내에 대통합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민주신당은 우리당 탈당그룹 61명, 김한길 그룹 19명, 민주당 탈당그룹 5명 등 모두 85명의 의원이 참여해 한나라당(129석)에 이은 원내 제2당으로 탄생됐다.

하지만 유례를 찾기 어려운 초고속 창당과정을 밟은 민주신당은 앞길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당대표, 상임중앙위원, 당직자 배분비율을 놓고 치열한 지분다툼으로 얼룩졌고, ‘도로 열린우리당’, ‘손학규당’ 논란 등 때문이다.

우선 민주당이 ‘대통합민주신당이 열린우리당을 통째로 받지 않겠다고 결의하면 당 대 당으로 신설합당을 할 수 있다’며 협상의 여지는 남겨두고 있지만 당내 분위기는 독자생존론으로 완연히 기울였다.

또 열린우리당은 신당 내부에서 ‘우리당 배제론’이 되살아나고 있고, 손학규 전 지사 등 특정주자 중심으로 판 짜기를 한다는 의혹을 갖는 등 신당과 거리를 두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무엇보다 대선후보간 주도권 경쟁은 신당내 파열음을 증폭시킬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당은 대선후보 선출과 관련, 8월25~30일 여론조사 방식의 예비경선, 9월 중순 본경선, 10월 중순 후보 선출로일정을 잡고 있으나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 민주당의 결합 방식이 선행적으로 결정돼야 하기 때문에 대선후보 선출구도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미 제3지대에 나와있는 손학규 전 지사, 정동영 전 우리당 의장이 ‘민주신당호’에 먼저 탑승하는 구도를 놓고 다른 대선주자들은 벌써부터 대선후보 경선의 공정성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다 ‘신당=손학규당’ 논란이 커지면서 손 전 지사, 정 전 의장측의 ‘힘겨루기’가 본격화 될 공산이 커지는 등 ‘민주신당호’의 항로는 숱한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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