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특위, 수개월째 부지선정도 못해 주민들 원성
성남구시가지 주민 의료편의를 위한 시립병원설립 추진 사업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
5일 시의회,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003년 7월 수정구소재 인하병원, 성남병원 폐업이래 구시가지 주민을 위한 종합병원 설립여론이 대두돼 시와 시의회, 시민단체 들이 병원 설립의 필요성, 건립부지 등에 대해 나섰으나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성남시의회가 의욕을 갖고 설치, 수개월간 운영해 오고 있는 시립병원설립특별위원회 활동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구시가지 주민들을 중심으로 원성이 커지고 있다.
특위는 현재까지 토론회, 업무보고회, 현지조사활동 등에 나섰으나 특위 위원간·정파간 뚜렷한 입장차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특위활동 결과보고서 채택을 해야 하는 시점임에도 불구, 부지선정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비부지로는 현 시청사 부지, 신흥동 부지 등 2곳이 유력한 가운데 뜨거운 감자인 현 시청사 이전문제가 심화되면서 특위는 사실상 신흥동부지 이전 여부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최근 병원예비 부지 인근에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A아파트단지 주민들이 공원로 확장 민원과 함께 신흥동 의료시설부지 50% 매각을 주장하고 나서 한나라당소속 위원 중심으로 민원을 들어 신흥동 부지 선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치일각에서는 특위 해체론이 거론 되는 등 사회 심판론이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