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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정신 불길도 안무섭다

위험한 화재현장 뛰어들어 큰불 막은 9사단 군장병 화제

 

육군 9사단 소속 한 초급간부가 근무를 끝내고 귀가하던 중 늦은 밤 노점상에서 발생한 화재를 목격, 큰 불로 이어질 뻔 했던 화재를 사전에 진화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육군 9사단에 따르면 사단내 도깨비연대에 근무하는 유재환(26·사진) 하사는 지난달 30일 밤 10시30분께 부대에서 근무를 마치고 퇴근 중 파주시 금촌 시내 노점상에서 원인 모를 화재를 목격했다.

주변에는 많은 시민들이 몰려 있었으나 노점 옆에 붙어있는 LPG가스통의 폭발 위험성 때문에 누구도 섣불리 불을 진압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동안 불은 인접으로 번지고 있었다.

이같은 상황을 목격한 유 하사는 가스통에 접근, 치우려고 필사의 노력을 했으나 가스통이 도난방지를 위해 전봇대에 쇠사슬로 묶여 있었다. 유 하사는 바로 인근에서 영업 중이던 상가로 뛰어 들어가 주인에게 화재의 위급함을 알리고 양해를 구한 후, 소화기를 빌려 불이 난 곳으로 신속히 달려가 화재발생 시 조치요령에 대해 평소숙달된 대로 침착하게 가스통 근처부터 불을 끄기 시작 조기 진화하는데 성공, 현장에 모여 있던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같은 사실은 시민 오태경씨가 지난달 31일 인터넷 육군홈페이지(www.army.mil.kr) 게시판에 글을 올려 알려지게 됐다.

이에 유재환 하사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행동이었으며, 누구나 했을 행동이 오히려 세간에 알려져 부끄럽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육군 9사단은 유 하사의 선행이 알려지자 군인정신을 몸소 실천한 유하사에게 사단장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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