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우러진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삶의 질 높은 친환경복지도시.’
대부분의 도시들이 목표로 내건 미래형 도시계획의 비전이다. 이미 세간의 화두는 물론 도시계획의 핵심목표로 자리잡기는 용인도 마찬가지다.
특히 이웃한 수원이나 성남 등의 거대도시들과 비교해 4배 이상의 면적과 천혜의 자연자원을 가진 용인은 더욱 세밀하고 철저한 계획의 추진을 요구받고 있다.
① 2020년 용인 - 경기남부대표도시
② 용인발전의 혈관 -사통팔달 교통
③ 되살아난 하천, 눈에 띄는 공공시설
④ 친환경웰빙 청정도시의 완성
⑤ 활력이 넘치는 경제, 살고싶은 용인
경안천 살리기 시작… 자연형 친수공간 조성, 공공·편의 시설 유기적 배치 앞선 주민복지
2020년 용인도시기본계획은 자연과 인간, 공공과 복지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구체적인 지향점을 분명히 한다는 점에서 여타의 계획과 차별화된다.
먼저 생태하천의 적극적인 복원에 집중하는 것이 돋보인다. 도시계획과 용인발전의 핵심과제로 등장한 수질오염총량제의 슬기로운 적용을 넘어 시민들의 삶에 녹아있는 자연형 친환경생태하천으로 복원하겠다는 것이다.
용인시민의 젖줄인 경안천 되살리기를 시작으로 성공적인 수질정화로 각광받는 금어천 생태습지, 길업·마평습지 조성 등으로 하천 고유의 기능을 살린 자연형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성복천, 정평천, 오산천, 탄천, 지곡천 등의 정비와 복원으로 습초지, 물고기길, 자연학습원 등의 교육시설과 산책로, 물놀이 광장 등의 주민편익시설도 갖춰 삶의 질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2010년까지 레스피아로 명명된 하수처리장을 16개소로 대폭 확충하고 물 부족에 따른 시민불편을 없애기 위해 자체적인 수원 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도 새롭다. 중수도시스템 활용으로 용수절약과 수질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도 획기적이다.
바야흐로 ‘물은 생명이다’라는 인식의 전환이다.
지역발전에 최대 관건으로 작용할 그린라운드에 대비한 환경정보관리 시스템 구축도 주목할만 하다. 오염유형별 관리대책과 함께 쓰레기 리사이클센터 건설을 통해 재활용시스템도 적극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다. 사회발전에 따라 절실히 요구되는 공공복지의 강화에도 촛점을 맞췄다. 공공시설의 대폭확충과 자원봉사, 복지문화의 일반화를 도모해 공동체문화의 실질적인 복원을 이룬다는 야심찬 각오다.
70여개에 불과한 공공시설을 2020년 162개소로 확충하고 행정·치안서비스를 강화해 주민생활의 불편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읍면동사무소와 경찰서, 등기소, 소방서 등의 우선 확충이 눈에 띤다.
특히 현재보다 6배 이상 늘어나는 파출소와 약 4배 가까이 확충되는 소방파출소는 계획의 목표를 보여주는 반증이다.
이를 위해 공공성, 접근성 등을 고려해 공공시설과 생활편익시설을 유기적으로 배치해 시민편의를 높이고 공공시설을 주민복지시설로 개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다양한 자원봉사와 사회기여 프로그램의 결합으로 공공시설을 주민들의 품으로 되돌려준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하천복원을 시작으로 자연과 인간이 함께 숨쉬는 새로운 도시모델로 손꼽히게 될 것”이라며 “공공시설의 확충과 공유를 통해 주민복지가 눈앞에 현실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