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4 (월)

  • 맑음동두천 10.0℃
  • 맑음강릉 11.6℃
  • 맑음서울 11.6℃
  • 맑음대전 12.4℃
  • 구름많음대구 11.5℃
  • 구름많음울산 12.9℃
  • 맑음광주 13.1℃
  • 구름조금부산 14.6℃
  • 맑음고창 11.7℃
  • 구름많음제주 15.9℃
  • 맑음강화 8.8℃
  • 맑음보은 8.2℃
  • 맑음금산 12.2℃
  • 구름조금강진군 13.2℃
  • 구름많음경주시 9.5℃
  • 구름많음거제 15.1℃
기상청 제공

열린우리 당적 대선주자 난립 ‘교통정리론’ 고개

친노 후보 단일화 ‘동상이몽’

열린우리당 당적을 지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 난립현상까지 보이고 있는 후보군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범여권에서 대선후보로 나서겠다고 선언한 열린우리당 소속 후보는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김혁규 신기남 김두관 김원웅 후보 등 7∼8명 선.

범여권 주자들의 여론조사 지지율 선두권을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등 비우리당 후보들에게 내준 상황에서 친노 주자들이 계속 난립하는 양상을 보이다간 ‘공멸’할 수 있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교통정리론이 제기되고 있다.

가장 먼저 후보단일화를 제안한 쪽은 한명숙 전 총리다.

그는 지난 7일 이해찬 전 총리와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에게 후보단일화를 제안했고 13일 오전 이 전 총리와 회동을 통해 단일화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

양측은 이날 합의문에서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 후보 등 평화개혁 진영의 정통성 있는 후보들간의 단일화 필요성을 재차 확인한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단일화 시기와 방법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영남권에서는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지난 6일 유시민 전 장관과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을 만나 ‘영남후보 단일 대오’ 가능성을 타진했다. 범여권이 ‘서부벨트’를 공략하는 상황에서 영남권을 분점이 아닌, 독점하는 후보가 나와야 대선승리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하지만 이처럼 후보 단일화 추진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이해찬 전 총리가 후보 단일화에 원칙적 찬성 입장을 밝힌 것 외에 다른 후보측은 대부분 유보적이거나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한 전 총리와 김혁규 전 지사 양측에서 명시적, 묵시적으로 제안을 받은 유 전 장관은 13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 “아직까지 후보단일화 논의는 이른 것 같다”면서도 “경선을 하다가 미래지향성 면에서 유사한 후보들이 제휴하는 건 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가능성은 열어둔다”고 모호한 입장을 내놨다.

신기남 의원측은 “지지율 4위 이하 후보가 경선을 포기하면 그 지지율은 결국 1, 2위(손학규, 정동영)에게 간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고, 김두관 전 장관측도 “세력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단일화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