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는 CSR 경영체계 구축에 나섰다.

중소기업청 나도성 차장은 22일 “중소기업의 경우 아직 CSR 경영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이를 추진할 역량이 부족해 중소기업청이 지원키로 했다”며 “CSR 경영에 대한 이해를 확산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실천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은 이에 따라 ‘CSR 경영 인프라 구축’(2007년)->‘CSR 경영 확산’(2008년)->‘CSR 경영 글로벌화’(2009년)로 이어지는 CSR 경영구축 지원 3개년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정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학계, 언론, 시민단체 관계자로 구성된 ‘중소기업 CSR 경영 포럼’을 발족하고, ‘CEO 경영혁신 아카데미’ 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CSR 경영 방법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연구원 등 전문기관을 통해 ‘중소기업의 실정에 맞는 CSR 가이드라인’, ‘중소기업의 CSR 구축 로드맵’ 등 연구보고서를 발간해 CSR 경영에 대한 중소기업인의 이해를 높일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CSR 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 쿠폰제 경영컨설팅 지원에 ‘CSR 비즈니스 컨설팅’ 분야를 추가하고, CSR 경영 우수 업체에 대한 시상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CSR 컨설팅 업체 등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사회책임경영 협회’(가칭)를 구성, 모범사례 등을 발굴하도록 하며, CSR 개선 완료기업으로 인정받은 기업이 자금, 기술, 수출 분야의 정부 사업 참여시 우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나아가 2009년도에는 CSR 경영 노하우를 해외로 전파하는 등 CSR 경영의 글로벌화를 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CSR은 근래 개념이 정립돼 확산단계에 있는 경영 패러다임으로, 이를 중소기업 전반에 적용하기는 곤란하다”며 “해외진출을 완료했거나 준비 중인 기업, 글로벌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