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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한나라 정가 ‘빅뱅’ 예고

朴 전 대표 지지 의원 당직 임명 여부에 촉각
내달 도당위원장 교체설 ‘뜨거운 감자’ 부상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당의 전방위 개혁을 예고하면서 도내 한나라당 정계의 빅뱅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 지지자들을 중앙당 및 도당 주요 당직에 임명할 경우 자신의 지지자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 올 수 있고, 그렇다고 배제할 경우 자칫 전국 최대의 유권자를 가지고 있는 경기도가 양분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 앞으로 정치인들의 행보는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 20일 경선 선거인단 결과에서도 도 선거인단 3만8천730명중 이명박 후보가 32.9%였고, 박근혜 후보는 32.3%를 차지해 불과 236표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국회의원을 비롯한 도의원들을 끌어안지 못할 경우 대선 본선 승리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시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도내 국회의원은 K, L, M, H 의원 등에 불과해 이 후보를 지지하는 국회의원 수와 비교도 되지 않았다.

지지 도의원 수는 비슷한 규모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지도와 결집력면에서는 박 전 대표 지지자들이 훨씬 높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박근혜 전 대표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휴식에 들어간 상태고,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도내 국회의원이나 도의원 모두 우선 지켜보자는 정중동의 상태에 있다.

따라서 이 후보로서는 양분된 지지자들을 한데 모으기 위한 방안으로 각종 인선에서 박 후보측 지지자를 배려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다음달 초에 실시 예정인 도당위원장 선출시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 여부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도당위원장 후보로는 이 후보를 막판에 지지해 분위기를 반전시킨 남경필 현 도당위원장과 박 전 대표 지자였던 이규택 의원과 전용원 당협위원장 등이다.

도당위원장 선출은 도내 당원들이 투표를 실시해 결정되지만 막후에서 모종의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일부 정치인들은 “모 인사가 마지막에 합류하기는 했지만 한 일이 없다”며 “이런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인사로는 대선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반면, 강경론자들은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측에 반기를 들었던 사람은 절대 안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이다. 승리의 공을 넘겨줄 수 없다는 신경전이다.

특히 이 후보측 한 인사는 “경선 과정에서 흩어진 도 조직을 재정비 하고 쌓인 앙금을 풀기 위해선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인사가 필요하다”며 “가장 적합한 인사는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L의원이고 이미 상당한 분위기가 조성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jd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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