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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에서 되찾은 낭만과 추억

평택 ‘웃다리문화촌’ 체험학습장 오픈 1주년

 

‘체험하는 문화, 즐기는 예술의 장’을 모토로 지난해 8월11일 문을 연 평택 ‘웃다리문화촌’이 오픈 1주년을 맞았다. 웃다리문화촌(이하 웃다리촌)은 지난 2000년 폐교된 서탄초등학교 금각분교를 문화예술 체험학습장으로 거듭나게 한 창의적 재생공간으로, 매달 5천여명의 수도권 주민이 찾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평택시와 평택문화원이 폐교된 금각분교에 생명을 불어넣게 된 것은 지난 2005년. 평택시내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도시형 폐교인 금각분교는 시와 문화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생활친화적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웃다리촌은 공개모집과 심층면접이라는 방식으로 입주 작가를 모집했다. 생활도자기와 목공예, 석화공예, 근현대사 전시 및 체험, 서양화, 민속놀이 등이 웃다리촌에서 운영 중인 주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12개의 정기강좌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40여 가지의 일일 문화예술 체험학습을 즐길 수 있다. 정기강좌는 계절별 3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며, 초·중·고급반과 취미반, 아동반으로 세분화돼 원하는 시간에 개인지도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솟대 만들기, 천연염색, 토피어리, 전통 민속놀이 등 40여 가지의 일일 문화예술 체험학습은 오직 웃다리촌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웃다리촌은 문화예술을 쉽게 접할 수 없는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봉사단체에서 실시 중인 각종 봉사활동을 문화예술활동과 연계, 추진함으로써 사회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노인, 군 장병 등 문화소외계층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땡땡땡! 실버문화학교’에서 진행 중인 솟대 만들기 프로그램은 노인들이 직접 청소년을 대상으로 강사활동을 함으로써 세대간 대화의 장, 소통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또 매주 토요일 공군작전사령부 한국 장병과 K-55 미군 장병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판화, 서양화, 석화공예 등 7개 프로그램은 매학기 40여명의 장병들이 수강할 정도로 큰 인기다.

평택은 미군기지 이전, 이주 노동자 증가, 국제결혼 등으로 다문화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운영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웃다리촌은 이같은 다문화 가족의 문화적 갈증을 해결키 위해 평택에 주둔 중인 송탄 K-55와 팽성 K-6 미군 장병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인 윷놀이와 제기차기, 널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전통떡 만들기, 전통 얼굴탈 만들기, 평택농악 가락배우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웃다리촌은 폐교라는 공간을 지역사회 공동체로 되살리려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평택교육청 추천으로 폐교 인근 마을 초등학생 100여명을 초청해 무료로 문화예술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이 제공한 5천㎡의 농지를 기반으로 추진한 주말농장과 동물농장은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박성복 사무국장은 “입주 작가와 프로그램 운영자를 추가로 모집해 현재 운영 중인 문화예술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보다 양질화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도 앞장 서 웃다리촌이 모두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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