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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 조성 난항

구리시의회“환경파괴·고구려 유적지 훼손 우려” 결사반대

건설교통부가 지난 2005년부터 추진중인 9개 수도권 고속도로 민자사업 중 7번째 사업인 서울~포천간 고속도로망 사업에 대해 구리시의회가 강력 반대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

건교부는 23일 6, 7번째 사업인 서울~문산 및 서울~포천의 사업제안서 접수가 완료돼 당초 계획대로 단계적인 사업 추진을 밝힌데 대해 구리시의회가 “환경 파괴, 고구려 유적지 훼손, 도시미관 저해 우려가 있다”며 통과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건교부는 “9개 수도권 고속도로 민자사업 가운데 6, 7번째 사업제안서 접수가 완료됐다”며 “수도권 고속도로망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단계적으로 가시화돼 수도권 교통난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수도권 고속도로망 1차 사업인 평택~시흥, 인천~김포, 안양~성남간 등 3개 사업은 지난 7월에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금년 말 또는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실시계획을 준비 중에 있고, 2차 사업인 수원~광명, 광주~원주(제2영동) 사업은 지난해 협상대상자를 지정하고 금년 초부터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추진 중인 화도~양평, 광명~서울 사업은 오는 11월7일 공고를 마감하고 협상대상자를 지정한다.

특히 제안 공고를 마감한 서울~문산 및 서울~포천 등 수도권 북부고속도로 사업의 경우 총 10개의 사업제안서가 지난 13일 접수돼 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평가를 의뢰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서울~포천 사업에 5개가가 제안서를 제출, 치열한 경쟁률을 보임에 따라 총사업비 및 운영비용 절감과 통행료 인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PIMAC의 평가결과가 통보되는 대로 9월중에 우선순위에 따라 협상대상자를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구리시의회는 이날 임시회를 열고 “민자도로 시작 부분인 아천동 강변북로의 교통체증과 도로건설로 인한 환경파괴 등 우려가 있다”며 “서울∼포천 민자도로 건설시 구리시 구간은 제외하라”고 요구했다.

시의회는 “민자도로로 계획된 아차산, 용마산, 동구릉으로 이어지는 산자락은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는 허파 역할을 하는 동시에 각종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곳”이라며 “건교부가 공사를 강행할 경우 시민들과 저지운동을 벌이겠다”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어 “고귀한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곳에 엄청난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겠다는 발상은 민간 기업의 이익만을 고려한 탁상행정”이라고 비난했다.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 사업은 구리시 교문동에서 포천군 신북면까지 총 연장 45.4km(4∼6차로)에 약 1조8천800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되며 추진방식은 BTO방식(준공시 소유권 국가귀속, 30년간 운영)이고,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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