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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신도APT ‘황당한 쪽문’

외부로 낸 난방배관실 주방으로 연결
136㎡형 283세대 강·절도 피해우려
멋대로 설계변경 입주예정자들 반발

 

(주)신도종합건설이 화성시 동탄 택지개발지구내에서 대규모 아파트를 건립하면서 임의로 설계 변경한 냉난방 배관실(파이프 샤프트)을 통해 외부인이 집안에 멋대로 침입해 입주자들이 강·절도 피해를 당할 수 있는 등 안전상 치명적인 하자가 노출돼 입주 예정자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23일 화성시 동탄면 신도브래뉴 입주 예정자 대표회의와 (주)신도종합건설 등에 따르면 시공사인 (주)신도종합건설은 지난 2005년3월 이 일대 택지지구 3~8블록에 809세대 규모(15만8천749㎡)의 ‘나루마을 신도브래뉴’ 아파트 건립 공사에 들어갔고 현재 9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신도종합건설은 이 가운데 283세대(136㎡형)에 대한 7㎡ 넓이의 냉난방 배관실(파이프 샤프트) 공사를 하면서 임의로 설계 변경했는데 큰 결점이 발생했다.

배관실과 각 세대의 보조 주방과 연결되는 가로 150㎝, 세로 70㎝ 정도의 출입문이 만들어진 것이다.

아파트 복도로 출입구가 놓여진 이 냉난방 배관실에 들어가면 곧장 각 세대의 보조 주방으로 이어지면서 뻥뚫린 ‘작은 비상구’가 만들어진 것.

신도브래뉴 입주 예정자인 이모(40)씨는 “사람이 들어올 정도의 구멍이 생겨 강,절도범 침입으로 생명과 재산피해가 크게 우려된다”면서 “설계를 마음대로 변경하는 사기 분양에 속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입주 예정자들은 (주)신도종합건설이 임의적으로 설계를 변경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앉게 됐다며 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주)신도종합건설 정개석(39) 설비차장은 “현장 방침에 따라 공사를 진행했을 뿐”이라며 “구멍난 부분에 대해서는 용접 작업을 할 예정이다”고 해명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설계 변경에 대해 확인을 하지 못했던 부분”이라며 “추후 구멍난 부분에 대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나루마을 신도브래뉴 아파트는 오는 9월 말 809세대 2천400여명이 입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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