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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한 vs 정-천-추, 손익계산 끝 ‘짝짓기’ 윤곽

孫 정체성 집중공세… 참여정부 놓고 친노·비노 논쟁 후끈

대통합민주신당은 27일 오후 효창동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다음달 3∼5일 실시될 컷오프(예비경선)를 위한 첫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범여권 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인 손학규 후보의 정체성과 정책노선에 대한 공세가 집중됐고, 참여정부 평가를 둘러싸고 친노와 비노 후보간 논쟁이 펼쳐졌다.

토론회에서 천정배 후보는 “손 후보가 위장전입으로 정권을 빼앗아가려 한다는 말이 있다. 민주세력이 얼마나 잘못 했길래 후보를 꿔다가 토론을 해야 하는지 자괴감을 느낀다”고 직격탄을 날렸고, 신기남 후보도 “손 후보의 사상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차별성이 그다지 크지 않은데 어떻게 이 후보를 이기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손 후보는 “열린우리당이 의욕에 차서 출발했는데 왜 결국 문을 닫게 됐는지, 왜 이명박 후보 지지율이 60%를 넘나드는지 반성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은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선진국 되기를 원한다. 세상이 바뀌는데 우리도 바뀌어야 한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참여정부 평가를 놓고 손 후보는 “참여정부는 깨끗한 정치 구현, 권위주의 타파, 핵폐기장과 미군부지 문제 해결, 유엔 사무총장 배출, 한미 FTA 체결 등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최근 참여정부의 지지율은 바닥이고 열린우리당은 각종 선거에서 전패하고 사실상 문을 닫았다”고 지적했다.

추미애 후보는 “정권초기 대북송금 특검법 통과 등 남북관계를 후퇴시킨 것, 지지세력 분열로 정권을 시작했고아직도 그 분열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모두의 진지한 참회와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한명숙 후보는 “참여정부 실패론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낡은 정치 청산, 반칙없는 사회, 정경유착의 고리청산, 권위주의 해체, 국가균형 발전, 남북문제의 안정적 관리 등에서 성과를 이뤘으나, 소통과 민생에 있어서는 잘못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분당 사과론 및 우리당 실패 책임론을 놓고 신기남 후보는 옛 동지인 정동영 후보에게 “우리당 실패의 하나가 개혁 정체성의 부족이며, 당 의장을 두 번이나 한 정 후보의 책임이 더 크다”며 우리당 당원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정 후보는 “신 후보는 대통합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 신 후보가 끝까지 우리당을 지키겠다고 했으면 신당에 참여하지 않았어야 한다”며 반박하고 “가장 큰 개혁은 대통합이며, 대통합없이 한나라당을 어떻게 이길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손학규-한명숙 후보와 정동영-천정배-추미애 후보가 서로에게 우호적인 질문을 던져 컷오프 통과를 위한 짝짓기 구도의 윤곽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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