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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공사소음에 귀청 터질지경

병점동 SK 뷰 현장 요란한 굉음 꽝!꽝!
주민 폭염에 창문도 못열고 고통 시달려
화성시 수차례 민원 나몰라라 외면‘원성’

 

“찜통 더위에 창문조차 열지 못하는 심정을 아십니까?”

SK건설㈜이 화성시 병점동 주상복합아파트 SK뷰 신축 공사 과정에서 공사장 소음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면서 공사를 진행,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이 소음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공사장 소음을 참지 못한 입주민들은 화성시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이렇다할 조치가 취해지지 않자 자체적으로 소음측정기를 마련해 직접 소음측정에 나서는 등 주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8일 화성 병점동 신창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와 SK건설에 따르면 시공사인 SK건설은 지난 2006년 12월 화성시 병점동 409 일원에 203세대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연면적 1만2천㎡)로 주상 복합아파트인 SK뷰를 착공해 오는 2008년 완공 예정이다.

SK건설은 현재 콘크리트 타설 작업에 한창이며, 당초 설치한 방음벽보다 높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인근 신창아파트 입주민(20개동, 1천500세대)들은 SK건설측이 1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뾰족한 대책 없이 콘크리트 타설 작업 등을 강행해 소음피해에 시달리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신창아파트 입주민들은 화성시와 SK건설측에 소음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민원을 수차례 제기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채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신창아파트 입주민들은 자체적으로 소음 측정기를 마련해 공사장 소음을 측정해 왔고, 최저 65db~최고 110.1db까지 측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법상 주거지역의 경우 공사장 생활 소음 기준치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70db, 오전 5시부터 오전 8시까지와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65db, 심야시간(오후 10시~다음달 오전 5시)에는 55db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신창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이병훈 회장은 “무더운 여름날이지만 공사장과 인접한 110~112동 주민들이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소음 피해를 입고 있다”며 “시와 SK건설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주민피해가 가지 않도록 현장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건설사 측에서도 현장내 발생되는 소음을 별도로 측정해 조치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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