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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픈 상여소리… 안산호수공원 민속예술축제

고양시 들소리 보존회가 오는 9월 1일 도 민속예술축제에서 호상 상여소리를 펼친다.

내일 오후 안산호수공원에서 펼쳐지는 제16회 경기도 민속예술축제에서 인간의 마지막 삶의 소리인 상여소리, 오호 넘차 소리, 회방아긴소리, 홀오리소리, 상사도야 등 고양시의 상여소리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고양시 들소리 보존회(회장 최장규)를 비롯, 주민, 보존회원 등 총 70명으로 구성된 출연팀이 고양지역에 전승돼온 민요를 계승키 위해 그동안 노력한 결실이다.

총 30분간 공연하게 될 이 소리는 먼저 선소리꾼이 소리를 메기면 이어 상여꾼을 비롯한 나머지 사람들이 받아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들소리 보존회는 예전 상가에서 묘지로 이동하며 부르던 호상 상여 소리와 묘를 만들면서 땅을 다지는 회다지는 소리를 수많은 연습을 통해 발굴해 금번 축제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이 소리의 주요 내용을 보면 발인제(發靷祭)를 시작으로 길에서 상주 등에게 절을 받는 노제(路祭), 상여 놀리기, 좁은 논뚝 지나기, 산오르기로 이어진다.

이때 앞에는 스님, 방상씨, 명정, 운아, 공포, 만장, 잽이, 등이 상여와 함께 움직이며 이때 부르는 소리가 상여 소리로, 삶의 마지막을 알리는 것으로 매우 구슬프고 애달게 들리는 전통소리다.

특히 상여가 묘소에 도착하면 상여꾼을 중심으로 돌아가신 분을 땅에 모신 뒤 흙을 덮고 회를 다지며 부르는 민요가 바로 회방아 다지는 소리이다. 앞서 들소리 보존회는 고양시민을 위해 지난 29일 오후 고양시 원당중학교에서 상여소리 시연를 갖고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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