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진학을 앞두고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월드스타 박태환(수영 남자 자유형 국가대표)이 단국대학교로 진로를 결정했다.
단국대는 “박태환이 대한체육회로부터 ‘대학지원서’를 발부받아 지난달 31일 제출했다”면서 “수시2학기 전형에 죽전 센트로캠퍼스의 체육교육과 ‘특이분야 특기자’ 전형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박태환 선수의 아버지 박인호(57)씨도 이날 “태환이가 단국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확인했다.
단국대 관계자는 “박태환 선수가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갖출 수 있도록 훈련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졸업 후에도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태환이 고려대, 연세대 등의 치열한 경쟁속에 단국대행을 선택하게 된 데에는 현재 전담코치를 맡고 있는 박석기 감독과 트레이너인 김기홍 코치가 단국대 출신이라는 점도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국제수영대회를 마치고 지난달 25일 귀국한 박태환은 현재의 코칭시스템을 유지한 상태에서 현재 ‘스피도’가 지원하고 있는 훈련프로그램으로 올림픽까지 경기력 향상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단국대는 그간 야구, 축구 등 구기 종목 외에 빙상의 배기태, 김기훈, 진선유 등과 스키의 김진해, 강민혁 등 비인기 종목의 선수와 지도자 육성에 힘써왔으며 국가대표 가운데 세계선수권대회 3위 이내 이상의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특이분야 특기자 입학자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