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측이 3일 박근혜 전 대표측 끌어안기에 본격 나섰다.
이같은 이 후보측의 행보는 서청원 전 박 캠프 상임고문을 비롯한 박 전 대표측 일부 강경 인사들이 이 후보 진영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하고 있는 상황인데, 화해 노력을 게을리 할 땐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양 진영간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져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
경선 캠프의 실질적 좌장 역할을 맡았던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내 박 전 대표측 인사 방을 일일이 돌며 “그동안 서로 마음 고생 많았는데 이제 앙금을 풀고 하나가 되자” “정권 교체를 위해 합심하자” 며 화해를 공개 제안했다.
그는 8층에 위치한 박세환 의원실에서 시작해 김무성 허태열 유승민 의원 등 박 전 대표측 인사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방 30여 곳을 일일이 방문했다.
그는 특히 박 전 대표실인 545호도 방문했으나 박 전 대표가 자리에 없어 직접 만나지는 못하고 직원들과 인사만 나눴다.
이 최고위원은 “경선 과정에서 서로 오해도 쌓이고 감정도 상한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제 경선도 끝난 만큼 서로 풀 것은 풀고 화합하자는 의미에서 박 전 대표측 인사들을 일일이 찾아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 직후 “서로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 한다”고 말해 박 전 대표측의 반발을 사기도 했던 이 최고위원의 박 전 대표측 인사 순례는 이 후보의 화합 메시지와 맥이 닿아 있다는 해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