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죽전으로 이전한 단국대학교가 부당해고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11일 학생식당 앞에서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11일 단국대 등에 따르면 한남캠퍼스 당시 직영으로 운영하던 학생식당에서 근무해 오던 12명의 기존 직원들을 지난 6월 30일자로 해고조치했다.
그러나 학교당국의 일방적인 사직서 제출요구에 반발한 여성 근로자 4명이 노동부에 부당해고 구제신청 및 시간외수당 지급을 요청하고 죽전캠퍼스 학생식당 앞에서 시위를 벌인 것.
이들은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나 사전협의 등 근로기준법상 정리해고가 정당하게 인정되기 위한 요건들은 무시한채 지난 6월30일까지 기한으로 정해 무조건 사직서를 제출토록 강요해 일방해고 했다”면서 “원직복직과 체불임금 등을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 2006년 9월 죽전캠퍼스 공사 재개와 함께 이전이 확정되면서 식당을 외주로 돌려 고용승계가 어렵다고 통보했다”면서 “지난 4월에도 신세계푸드에 식당업무를 외주화해 종강일에 한남동캠퍼스 식당운영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었다”고 말했다.
또 “4명의 퇴직자들이 주장한 4대보험 미가입과 시간외수당 미지급 등에 대해서는 확인후 즉각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단국대는 지난 달 31일 이전기념식을 갖고 대한민국 BIG5 비전을 천명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지난 3일 2학기 개강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