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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여론조사도 손학규 추월 ‘위기일발 孫’ 이대로는…

“경선, 조직·동원 선거 양상 구태정치 투쟁 선언”
당지도부 모바일 투표 활성화 ‘나몰라라’ 불만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후보 캠프는 19일 “경선이 조직·동원 선거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며 구태 정치와의 투쟁을 선언했다.

선대본 부본부장 김부겸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의 경선은 국민은 어디에도 없고 각 계파 수장 휘하의 극소수 조직원들만의 잔치가 되고 있다”며 “돈이 난무하고 ‘박스떼기’, ‘버스떼기’가 판치고 동원과 줄세우기가 승부를 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런 상태로 경선이 계속된다면 그 누구를 뽑는다 해도 대선은 사실상 물건너 간다”고 우려하면서 ▲당내 각종 의혹 사례 진상조사위 구성 및 즉각 시정조치 ▲조직 동원 선거 방지책 제시 ▲국민참여 활성화를 위한 초당적 조치 강구 등 세 가지 요구사항을 내놨다.

특정일 특정장소에서 삼계탕 대접과 도자기 선물이 오갔다는 구체적 제보 내용까지 소개했다.

또 신당이 특정 후보측 때문에 모바일 투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지 않는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쏟아냈다.

손 후보측의 이날 회견은 경선이 조직·동원 선거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당 지도부에 대한 강한 경고와 불만의 표시이자 다분히 정동영 후보측을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또 지난 15,16일 제주·울산·강원·충북 등 주말 경선 4연전에서 정동영 후보에게 패배한 데 이어 19일 일부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마저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한 위기의식의 발로이자 상황 타개를 위한 반전의 시도로도 여겨진다.

손 후보측은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아직 판세를 예측하긴 어렵다는 신중론을 피력했다.

우상호 캠프 대변인은 “초반 4연전의 결과가 반영된 일시적 현상”이라며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를 기정사실화하고 연고가 있는 분에게 애정을 표시한 것 같은데 마지막까지 대선에 대한 희망을 버려선 안된다”고 말했다.

반면 손 후보가 주말 4연전 이후 위기 상황에 내몰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드러나고 있다. 오프라인 선거인단 모집이 완료된데다 조직력 싸움에서 정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는 것이 현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손 후보측은 민심에 호소하는 고공전을 수행하는 한편 이미 모집한 선거인단의 투표 독려활동에 총력전을 펼치고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 모집에 사활을 걸고 나서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당내에서 386 논쟁, ‘손학규 대세론’에 대한 경계론 때문에 중립 지대를 선택했던 중진의원들을 다각도로 접촉하면서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작업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손 후보측 관계자는 “일부 중진들이 이미 손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로 결심했고, 경우에 따라 선대위원장직을 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손학규 캠프에서 가진 조직.동원 경선을 비판하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우상호 대변인이 머리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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