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2008 월드리그 국제 남자배구대회가 열린다.
대한배구협회(KVA)는 지난 2일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최하는 2008 월드리그 국제 남자배구대회 개최지로 수원시와 전주시, 울산시 등 3개 도시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17일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수원·전주·울산·양산 4개 도시를 상대로 5천명 이상 관중 수용 가능성과 체육관 내부시설, 선수단 숙박시설 등을 검토한 결과 양산시를 제외한 3개 도시가 합격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시와 시배구협회는 내년 1월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대회준비에 착수하고 시 홈페이지와 대외 현수막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또 대한배구협회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방송 홍보에도 적극 앞장 설 계획이다.
한편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2008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힘든 여정을 펼치게 됐다.
지난달 28일 스위스 로잔서 개최한 월드리그 위원회 조편성 결과 한국은 러시아, 쿠바, 이탈리아와 같이 B조에 포함됐다. 같은 조에 편성된 러시아는 세계랭킹 3위, 이탈리아는 4위, 쿠바는 13위로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추고 있어 한국(19위)에게는 어느 한팀도 만만치 않다.
배구 월드컵이라 불리는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는 총 16개국이 참가, 4개조로 나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대륙간 라운드를 걸쳐 결승 라운드에 진출하며 1990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7회 대회가 개최됐다.
한국은 1991~1995년, 1997~1998년, 2006년~2007년 등 총 8회 참가했고, 지난 5월26일부터 7월1일까지 열린 2007 월드리그 국제 남자배구대회에서는 브라질·핀란드·캐나다와 한 조에 편성돼 3승9패를 기록하며 A조 3위와 전체 공동 9위에 올랐다.
다음은 2008 월드리그 국제 남자배구대회 조편성표
A조:브라질·프랑스·세르비아·캐나다, B조:한국·러시아·쿠바·이탈리아, C조:미국·불가리아·핀란드+(아르헨티나/스페인/포르투갈 중 1국), D조:폴란드·일본·중국·이집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