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가 일본 J-리그 강호 우라와 레즈와 2골씩을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남은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10분 모따의 선제골과 후반 35분 김두현의 동점골에 힘입어 우라와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성남은 24일 오후 7시30분 일본 사이타마2002 스타디움에서 열릴 원정 2차전을 통해 2004년(준우승)에 이어 3년 만의 결승 진출 여부를 가린다.
이따마르와 남기일을 투톱으로 세운 성남은 전반 10분 이따마르의 패스를 받은 모따가 골지역 왼쪽에서 상대 골키퍼의 머리 위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성남은 후반 7분 다나카 다쓰야에게 헤딩 골을 허용한 뒤 후반 20분 김동현의 반칙으로 내준 페널티 킥을 폰테가 차분하게 오른발슛으로 성공시켜 1-2로 역전 당했다.
성남은 후반 25분 한동원을 투입하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고, 후반 35분 모따가 아크 정면에서 날린 왼발슛을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자 골지역 정면에 있던 김두현이 오른발로 차 넣어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