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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체육공원 또 늦어지나

각종 난관에 6년간 조성사업 제자리걸음
이번엔 조선시대 장군 묘지 보존 ‘걸림돌’

사업규모 축소 등 6년여간 우여곡절 끝에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들어간 용인시민체육공원 조성사업이 사업부지내 문화재 보존 문제로 또 다시 난관에 부딪혔다.

용인시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2001년 처인구 삼가동 일대에 암벽등반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운동장 시설 등이 들어서는 부지면적 79만㎡ 규모의 시민체육공원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환경부 등의 협의 과정에서 사업부지내 임야 제외 등이 요구된데다 서정석 시장이 취임하면서 “시민체육공원과 호수공원을 포함한 각 공원 조성계획이 너무 상업적”이라고 지적함에 따라 올해초 시민체육공원 조성면적을 36만여㎡로 줄이고 완공시기도 당초계획보다 늦은 2015년으로 설정했다.

시는 시민체육공원 조성계획을 확정, 공고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갔으나 사업부지내 문화재 보존 문제가 제기되면서 사업추진이 가로막혔다.

사업에 대한 협의 요청을 받은 문화재청은 “사업부지내에 조선시대 장군인 안몽윤의 묘가 있다”며 “문화재로 지정돼 있지는 않지만 1600년대 매장문화를 살필 수 있는 보존가치가 높은 묘지”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지난 3월부터 4차례에 걸쳐 안몽윤 묘를 현재 자리에 원형 그대로 보존하도록 시에 통보했다.

문화재청이 안몽윤의 묘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할 것을 요구하자 시는 묘를 관리하는 순흥 안씨 종중에 묘지 이전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시는 “지금도 문화재청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해당 묘지를 이전할 지, 원형보존하는 상태에서 설계를 변경할지 차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몽윤 묘는 시가 계획하고 있는 체육공원 종합운동장 부지내에 위치해 있어 현 위치에서 그대로 보존할 경우 운동장 등 공원 설계변경이 불가피해 용인시민체육공원의 조성사업 지연 및 설계변경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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