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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안실 시신 사라져 아들 의심

10일 오전 9시쯤 안산시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 영안실에 안치돼 있던 강모(77·여)씨의 시신이 사라진 것을 병원 직원이 발견, 유족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병원 직원은 경찰 조사에서 “염을 하기 전 시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안치실 자물쇠가 열린 채 시신이 사라지고 없어 유족들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안치실 문이 열려 있었던 것에 대해 “다른 시신의 입관 작업을 하면서 직원의 실수로 문을 잠그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들이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화장을 하기로 했는데 둘째 아들이 이를 반대했고 이날 새벽 4시 이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봐서 시신을 가져간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미뤄 강씨의 둘째 아들(47)이 시신을 가져간 것으로 보고 그의 행방을 찾고 있다.

결혼도 하지 않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강씨의 둘째 아들은 ‘어머니께 절이라도 할 수 있게 매장하자’며 화장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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