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용인경량전철공사가 품질 및 시공 상태 적정성·안전성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본보 10월 22일자 8면 보도> 시의회와 시민들이 부실공사 의혹을 강하게 질타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또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문제임로 공사 전면 중단과 전면 전수조사 등의 조치가 시급히 요구되는데도 오히려 건설현장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23일 시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실시한 경량전철공사 품질 시공상태 점검결과 U형 거더 및 상부 슬라브 균열 발생을 비롯해 시공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철도기술연구원 등에 자문을 의뢰하고, 민간사업자인 용인경전철(주)에 지적사항에 대한 일부 공사중지와 공사구간 전체의 전수조사를 제안한 상태다.
확인결과 용인경전철(주)는 지적을 받은 일부공정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특별한 안전장치를 갖추지 않은 채 변함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또 공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공사구간 전체의 전수조사에 대해서도 시공사와 감리단의 전수조사 결과를 내세우며 공신력있는 외부기관의 조사계획은 시에 미루고 있는 상태다.
이상철 의장 직무대리는 “용인경량전철사업이 81만 용인시민의 안전과 자존심이 걸린 용인교통대책의 핵심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안전대책 하나없는 일방공사로 주민들의 피해와 민원이 그치지 않았다”면서 “눈가리고 아웅할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공사중지와 전면적인 전수조사로 안전성을 검증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의 감사결과와 이번 점검결과로 또 다시 눈총을 받고 있는 용인경량전철공사는 지난 4월 6일 밤 동백지구 초당마을앞 공사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대형크레인이 넘어져 도로를 덮치는 등의 사고들로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