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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비에이비스타CC 농림지 불법개발

형질변경 허가없이 마구 파헤쳐 퍼팅 연습장 조성 말썽

 

이천시와 용인시에 걸쳐 있는 골프장인 ‘비에이비스타 컨트리클럽(이하 BA비스타 CC)’이 체육시설로 도시계획시설 변경이 되지 않은 일부 지역을 골프장 시설로 불법 개발 중인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BA비스타 측은 골프장(그린)에 공급하기 위한 잔디를 키우기 위한 시설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본지 확인 결과 홀까지 만든 사실상의 퍼팅 연습장으로 추정되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다.

1일 이천시와 BA비스타 CC 등에 따르면 삼풍관광(주)은 지난 1998년 8월 이천시 모가면 오농리 산 86 외 75필지 대지면적 177만1천여㎡ 규모로 ‘비에이비스타 컨트리클럽’ 건립에 착공, 지난 2002년 12월 완공했다.

BA비스타CC는 완공 이후 지난 2003년 7월 오픈한 뒤 현재까지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정규 36홀과 퍼블릭 9홀 등 모두 45홀을 보유한 초대형 골프장이다.

그러나 본지 확인 결과 컨트리클럽은 체육시설로 결정된 골프장 부지 177만1천여㎡ 외 동코스 주변 일부 필지에 대해 도시계획시설 변경 승인 없이 골프장 시설로 추정되는 퍼팅연습장을 불법 개발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BA비스타CC 이천방향 입구와 동코스 인근에는 퍼팅 연습장으로 추정되는 7천140㎡의 축구장 규모의 땅에 인조잔디가 깔려져 있었고, 홀까지 마련돼 있었다.

인근 지역에도 축구장 규모의 크기로 골프장(그린)에 공급하기 위한 잔디를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곳은 농림지역(보호구역)으로 체육시설인 골프장의 개발 행위가 전면 금지된 지역이다.

또 개발 과정에서 퍼팅 연습장으로 추정되는 부지 앞 언덕 지역을 중장비를 이용해 절개 작업을 진행하면서 산사태 우려마저 낳고 있다.

BA비스타CC의 한 고위 간부는 “체육시설 부지는 아니지만 전부 골프장에 공급하기 위한 잔디 육성 시설일 뿐”이라며 “골프장을 개발하기 위한 시설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천시 관계자는 “골프장 부지 외 개발 행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며 “불법 사실에 대해 현장 확인 후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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