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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민주당 대표에게 주어진 ‘D-1년’ 과제는

‘3대 개혁·대야 관계·지방선거’ 핵심
‘당원-국민-정부’ 균형 찾는 역할 必
2026년 지선 승리 시 연임 가능성도
국민의힘에는 정당 해산 청구 시사

 

‘이재명 정부 1기 여당 당대표’로 강성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4선 중진 정청래 의원이 선출된 가운데 정 대표가 추진할 과제들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정 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절대다수의 국회 의석을 토대로 한 개혁 속도전을 예고했는데 여야 간 ‘강대강’ 대치 전선이 더욱 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 대표는 지난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누적득표율 61.74%로 당대표에 선출됐다.

 

그는 대표 수락연설에서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더불어민주당도 성공한다”며 “당정대가 원팀으로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당대표로서 필요한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전임자인 이재명 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내년 8월까지 대표직을 수행하지만 현 정권의 동력이 가장 강한 ‘골든타임’과 내년 지방선거가 맞물리며 무게감은 적지 않다.

 

출범 3개월 차인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틀을 다지고 핵심 공약 이행을 위한 토대를 쌓아 올려야 하는 시점에서 정 대표에게 책임과 역할이 주어진 셈이다.

 

정 대표는 당대표 선거기간 동안 자신을 ‘개혁당대표’라고 소개하며 검찰·사법·언론 등 3대 개혁 실현을 위한 강한 드라이브를 예고해 왔다.

 

특히 3대 개혁 등 고강도 개혁의 조속한 마무리를 원하는 당원들의 요구와 더불어 국민 여론 전반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대통령실·정부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핵심 과제로 보인다.

 

정 대표는 당선 직후 이재명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당정대 원팀으로 대통령을 잘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그 연장선으로 정 대표는 1년 임기 동안 강한 개혁 드라이브로 친명·강성 당원과의 신뢰를 다지는 동시에 당내 인사를 두루 아우르는 ‘실사구시형 탕평인사’를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당의 주요 개혁과제를 오는 10월 추석 전까지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인데 이를 위해 관련 TF(태스크포스) 가동을 지시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 내에서도 강경파로 분류되고 있는데 집권 여당으로서 야당과의 관계 설정은 피할 수 없는 과제 중 하나다.

 

그는 취임 직후 국민의힘과의 관계에 대해 “여야의 개념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이 내란을 사과하기 전까지 대화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내란 특검을 통해 내란수괴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내 내란 동조·방조자·협력자가 밝혀지면 자연스럽게 위헌 정당 해산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며 정당 해산 청구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정 대표 체제에서 진정한 시험대는 내년 지방선거가 될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약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첫 전국 단위의 선거인만큼 민주당과 현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당의 모든 초점을 지방선거 승리에 맞추겠다”며 “승리를 위한 열쇠는 더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당선 후 첫 공식 일정으로 3일 오전 전남 나주 수해복구 현장을 방문해 이어 4일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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