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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風에 묻힌 ‘권·이·문’

권영길, 삼성 비자금 의혹 통해 돌파구 마련
이인제·문국현, 후보단일화 분위기 띄우기

이번 주에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가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창풍’에 밀려 더욱 관심 밖으로 멀어지고 있다.

이들 군소후보들은 당초 ‘이회창 변수’가 기존의 고착화된 대선판을 흔든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갈수록 거세질 조짐인 ‘창풍’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여론의 조명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의 부상으로 대선 정국의 중심에 들어오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권 후보측은 일단 삼성 차명계좌 비자금 의혹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 보겠다는 복안이다.

경남에서 민생투어를 진행중인 권 후보는 지난 2일 잠시 상경해 삼성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왕국 해체’와 비자금 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등 삼성과의 전쟁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민주당 이인제측은 ‘충청 대통령론’을 내걸고 있어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가 현실화 될 경우 지지율 제고에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충남 예산 출신인 이 전 총재가 출마하고 이 전 총재를 포함해 ‘4자 연대’를 제안한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이 전 총재와 본격적으로 손을 잡을 경우 이 후보측은 충청권 기반마저 무너질 수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이 전 총재를 ‘난형난제 부패세력’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비판해 나가면서, 개혁세력 결집론으로 범여권 후보단일화의 분위기를 띄워간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11월 중순까지 인지도와 지지율을 높여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제치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항마로 나서겠다는 야심을 내비쳤지만 ‘이회창 변수’가 미칠 영향을 신중히 가늠하고 있다.

문 후보는 일단 ‘원칙과 가치를 중시한다’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고수하면서 범여권 후보 단일화 논의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며, ‘부패한 한나라당 세력과 무능한 범여권 세력’이라는 강경 기조로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하고 대안세력의 면모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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