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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비스타골프장 정·관계 로비 의혹 증폭

추가 매입 땅 용도변경 예고…지가 2배이상 껑충 이익 상상초월

이천시와 용인시에 걸쳐 있는 비에이비스타 컨트리클럽(이하 BA비스타CC)이 골프장 편법 증설과 불법 형질 변경 의혹 등을 사고 있는 가운데<본보 2일자 1면, 5일자 6면, 6일자 1·6면, 7일자 6면> BA비스타CC 측이 골프장 증설을 위해 추가 매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땅들이 용인시 공고에 의해 용도지역 변경이 예고되면서 특혜시비가 제기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용인지역 정관계 인사들의 이름까지 공공연히 거론되며 로비의혹 등 각종 소문들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7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용인시는 처인구 백암면 외 3개면과 1개동 일대 비도시지역의 도시관리계획 결정과 관련해 주민의견 검토결과 및 관련부서 협의의견 등을 반영한 2차 공람공고를 지난달 31일 용인시 공고 제2007-1726호로 고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골프장 편법 증설을 위한 지표지질 및 지하수영향 사전조사 의혹이 일고 있는 박곡리 산 3-11 일대 등 BA비스타CC를 운영하는 삼풍관광㈜과 관계인들이 소유한 88필지 14만3천723㎡도 현재의 준보전산지 등에서 계획관리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 확정되면 물류센터, 창고는 물론 체육시설 등의 설립이 가능하게 돼 BA비스타CC 측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골프장 증설 신청이 가능하다.

지난 2003년 BA비스타CC 정식 오픈 이후 집중 매입된 것으로 알려진 박곡리 산3-11 등의 부동산거래과정을 둘러싸고 끊이지 않았던 사전 투기의혹 속에 골프장 확장, 골프전문학교 설립 등이 소문이 아닌 현실이 되는 것이다.

이 땅들은 2003년에 비해 2007년 1월1일 공시지가 기준으로도 이미 2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시세를 가정했을때 용도변경 확정과 골프장 증설 시의 개발이익은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건교부의 관리지역 세분의무화 방침에 따라 올해말까지 결정을 안하게 되면 무조건 관리지역으로 묶여 행위제한 규정을 적용받게 돼 불필요한 민원과 피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2003년 기준으로 7회에 걸친 토지적성검사 결과에 따라 진행한 것이지 항간에서 제기되는 특혜 등과는 거리가 멀다”고 해명했다.

백암면 박곡리 한 주민은 “이미 주말이면 K씨, L씨 등의 정관계 유력인사들이 공짜 골프를 친다는 소문이 난 지 오래됐다”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골프장 증설이 확정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도 “지난 2003년 이후 BA비스타CC측에서 인근 땅을 집중 매입할 때부터 곧 용도지역이 변경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었다”며 “결국 소문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고 말해 의혹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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