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비롯해 4명의 부양가족을 책임지고 있는 직장인 김지수(35.가명)씨는 최근 신문기사를 보고 걱정이 부쩍 많아졌다.
김씨가 본 것은 “지난 2000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앞으로 10여년 후 고령사회로 접어들 전망이다... 지금과 같은 저출산 추세가 계속된다면 2026년에는 5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게 되는 심각한 사회 문제에 당면하게 될 것”이란 내용의 기사.
김씨는 “부양가족 을 책임지는 것도 벅찬데 앞으로 노후대비까지 준비할 할 여력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직장인 10명 중 8명이 ‘급속한 고령 사회 진입’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8일 리서치 전문기관 폴에버와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직장인 1천404명을 대상으로 “고령인구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는 설문을 한 결과, 84%가 ‘걱정된다’라고 응답했다.
걱정되는 이유로는 ‘선진국에 비해 복지 및 연금 등의 제도 미흡’(28.1%)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실질적 노동인구비율 감소’(23.9%), ‘부양부담 증가’(15.7%), ‘고령사회 대비해 시간적 여유 부족’(10.4%), ‘세금이 증가할 것 같아서’(6.6%) 등의 순이었다.
또 10명 중 9명이 급속한 고령사회를 대비하는 정부 정책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대책(복수응답)으로 ‘노후소득 및 건강 보장체계 수립’(61.7%)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고령자 취업기회 확대’(49.6%), ‘고령자 능력개발’(46%), ‘연금 시스템 개선’(37%), ‘복지비 삭감’(34.1%), ‘출산 장려 정책 보완’(29.3%) 등의 의견이 있었다.
고령자 취업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94.8%가 ‘필요하다’를 택했다. 그 이유로 34.1%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어서’를 꼽았다.
그밖에 ‘고령자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26.1%), ‘노후를 대비하지 못한 고령자가 더 많아서’(18.6%), ‘청년층의 부양 부담을 덜어주므로’(7.7%),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7.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고령 취업자 증가로 인해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80.6%로 조사됐으며, 그 이유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이 되므로’(44%), ‘그만큼 수명이 길어졌기 때문에’(31.1%), ‘축적된 노하우가 아까워서’(10.7%), ‘기업도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6.3%) 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