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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김경준 정국’ 촉각

BBK 주가조작 의혹 연루땐 후보교체론 급부상
한나라 이명박·박근혜·이회창 3파전 내분 전망

대선을 불과 30일 앞둔 가운데 범여권의 관심이 일제히 ‘김경준 정국’에 쏠리고 있다.

김씨가 BBK 사건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관련성에 대해 어떤 진술을 하느냐, 검찰이 BBK 사건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리느냐에 따라 대선판이 일대 평지풍파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범여권은 이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져 검찰이 이 후보를 기소하는 경우를 최상의 시나리오로 보고 잇다.

이같은 시나리오가 펼쳐질 경우 ‘김경준 뇌관’이 한나라당 내부에서 ‘후보 교체론’을 폭발시킬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범여권은 이 후보가 기소되면 한나라당 당헌·당규에 따라 윤리위가 소집되고 이 후보의 당원권 및 후보자격 박탈 여부를 둘러싸고 후보 사수파와 교체파로 나뉘어 내분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경선 차점자인 박근혜 전 대표 ‘추대론’과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대안 후보론’에 힘이 실리면서 원심력을 더욱 증폭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범여권은 이 경우 이명박 후보 지지율 하락 효과가 급격하게 나타나면서 ‘이명박-이회창 또는 박근혜-범여 단일후보’라는 ‘3자 분할구도’가 전개되면서 범여권이 승기를 잡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당의 민병두 선대위 전략기획위원장은 18일 “이 후보가 기소되면 후보자격 박탈을 놓고 이 후보 사수파와 박근혜 전 대표, 이회창 후보를 중심으로 한 후보교체파가 대립하게 될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최고위, 의원총회,전국위원회 등을 잇따라 소집해 갑론을박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유종필 선대위 대변인도 “이 후보가 기소되는 순간 한나라당 등 보수 진영은 이명박-박근혜-이회창 등3파전의 내분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검찰이 이 후보를 기소하지 않았을 땐 폭발력이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김경준 뇌관’이 정치권의 공방전만 가열시키면서 이 후보 지지율이 서서히 하락하는 효과만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또 이 후보의 무혐의가 입증될 경우 오히려 ‘이명박 대세론’이 탄력을 받으면서 범여권의 입지는 더욱 좁아들 공산이 크다. 그런데도 범여권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김경준 정국’이 어떤 식으로든 이 후보에게 심각한 타격을 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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