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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외환위기 이후 10년…국제신용등급 살아났다

재정경제부, 외환보유액 13배 증가·경상수지 흑자전환

20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전광판에 이날 마감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게시돼 있다. 코스피는 전날 대비 21.23포인트 떨어진 1,872.24, 코스닥은 11.32포인트 떨어진 739.47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1997년 12월 말 외환위기 당시보다 13배 가량 증가, 신용등급이 크게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0년동안 우리 경제가 ‘국제금융 분야’에서는 국제적 위상 강화와 주요 대외경제 지표 개선, 위기대응 체제 등이 확립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20일 “외환위기 이후 10년, 국제금융분야 이렇게 달라졌습니다”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올해 10월 말 2천601억4천만 달러로 13배 가량이 증가했고 외환보유액 순위도 5위로 19계단 상승했다고 밝혔다.

◇ 국제금융 사회에서의 위상강화= 외환위기 당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투자 부적격등급(BB+ 또는 Ba1)까지 급락했으나 이후 경기회복과 외환보유액 확충, 부실기업 구조조정 등 경제성과를 반영해 신용등급은 상승했다.

S&P는 2005년 7월 A-에서 A로, 같은해 10월 Fitch는 A에서 A+로, 무디스는 올 7월 A3에서 A2로 각 1단계씩 신용등급을 상향시켰다.

국제통화기금(IMF) 지분도 지난해 0.764%(세계 28위)에서 1.346%(세계 19위)로 증액됐다.

IMF 지분증액은 발언권이 확대되는 등 국제금융사회에서의 위상강화를 의미한다.

◇ 주요 대외 경제지표의 개선= 외환위기 전 만성적인 적자구조를 나타내던 경상수지는 흑자구조로 전환됐다.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상품수지도 안정적인 흑자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내년 경상수지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 흑자기조 유지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1997년 12월 말 204억달러에서 올 10월 말 현재 2천601억4천만달러로 약 13배가 증가했다.

환율은 외환위기 과정에서 달러당 2천원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급격히 절하됐지만 이후 경제체질 강화·국제수지 흑자 등으로 절상, 과거 위기에 따른 ‘오버슈팅’ 현상이 해소됐다.

1997년 일평균 20억달러 미만이던 은행간 외환거래는 올해 3분기 230억달러 수준으로 11배 이상 증가했다.

총외채는 1997년 9월 1천774억달러에서 올 6월 3천111억달러로 증가했다.

재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채는 35% 수준으로 경제규모에 비해 외채 규모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위기예방 및 대응체제 강화=정부는 외환위기 이후 재경부 국제금융국을 중심으로 외환시장의 위헙요인을 체계적으로 점검·관리할 수 있는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보완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1999년 4월 국제금융센터를 설립해 외환정보자료 분석ㆍ평가와 국제금융시장의 정보수집ㆍ분석, 외환위기 조기경보 시스템 운영 등의 기능을 수행토록 하고 있다.

정부는 또 예기치 못한 문제점을 조기에 파악해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외환전산망도 구축했다.

한국은행, 재경부, 국세청, 관세청, 금융정보분석원,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국제금융센터 등이 이 전산망을 통해 입수된 외환거래 자료를 제공받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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