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의 최강자’ 경기도가 대통령배 2007 전국씨름왕선발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 5연패를 이뤘다.
경기도는 25일 경북 포항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초·중등부와 청·중년부, 여자부, 단체전 등 전종별에 걸쳐 고른 활약을 펼치며 금 1, 은 2, 동메달 7개로 총 2천352점을 획득, 대구광역시(1천863점)와 서울특별시(1천784점)를 따돌리고 5년 연속 정상에 등극하며 통산 9번째 패권을 차지했다.
도는 이날 열린 경기에서 은성범(용인 남사중)이 중등부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김도현(울산)에게 0-2로 무너져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루 앞서 열린 청년부 결승에서는 손성호(용인시)가 첫 판을 무승부로 끝낸데 이어 두번째 판을 잡채기로 내주며 조정훈(부산)에게 0-1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고, 이원선(용인시)은 중년부 준결승에서 손권일(대구)에게 1-2로 패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또 초등부 준결승에 진출한 유현우(이천초)와 김동일(광주 광남초)도 김태우(경남)와 이현수(울산)에게 각각 0-2로 무릎을 꿇어 3위에 그쳤다.
단체전 준결승도 충청북도에 1-5로 패해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도는 여자 80㎏급에서 정상에 오른 박미정(용인대)이 유일하게 씨름왕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대회 2·3연패에 도전한 손성호(용인시)와 변진록(남양주시)은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인천시는 이번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치며 종합점수 597점을 획득, 16개 시·도 가운데 11위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