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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 총회 개최지 주변 인공습지 조성 전시행정 표본”

도시위 박덕순 의원 지적

도가 거액의 예산을 들여 개최하는 ‘2008 람사르 총회’의 인공습지 조성은 ‘전시 행정’의 표본이란 지적이 나왔다.

도의회 도시환경위 박덕순(민주·비례대표)의원은 27일 내년도 환경국 예산심의 자료를 통해 “타 시·도에서 개최하는 행사에 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며 “투입된 예산액 대비 환경정책 홍보 효과를 감안할 때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는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제10차 2008 람사르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후원 협정서를 체결했다.

후원 협약에는 6억원을 투입해 행사장 인근에 인공습지를 조성해 도의 환경정책을 홍보한다는 것이다.

또 도가 홍보활동과 습지보전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과 편의를 제공하고, 총회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상징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도의 이같은 사업은 서울시가 서울길 조성을 위해 6억원을 들여 시행중인 것을 벤치마킹한데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도는 환경정책을 홍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전 협의나 주민 동의, 도의회에 사전 통보 등도 없이 일방적으로 협정을 체결했다”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팔당호 수질개선 사업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제대로 개선이 안되고 있는 마당에 굳이 할 필요가 있느냐”며 “창원시가 원하는 대로 돈을 가져다 준 결과 밖에 안되는 만큼 도 환경정책 홍보 부스 설치 등으로 대체해 예산절감과 홍보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수질관련 전문가들에게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공습지 생태를 설명하고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제안 공문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통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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