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이 매년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9일 한국수입자동차 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수입차 판매량은 4만3천49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3만2천947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지역의 경우 국내 수입차 판매율의 24.5%(1만643대)를 차지, 서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배기량별 부문에서 3000cc이하급 중·소형차가 전체 판매량의 65.2%(2만8천362대)를 기록한 반면 대형차는 10%에 불과했다.
이는 수입차 시장이 크고 비싼 차보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의 수입차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고 있는데다 국산차에 비해 가격 및 성능, 안정성에서 뛰어나기 때문이다.
수원 매탄동에 위치한 에이치 모터스 수원전시장 관계자는 “2400~3000cc의 소형차에 대한 문의가 지난해 대비 50% 늘어났다”며 “고유가의 영향으로 주로 디젤과 연비측면에서 차를 선택하는 고객이 70~80%로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내년 1월 연식을 등록함으로써 중고차 감가율을 낮추기 위해 12월에 판매량이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중고차 감가율’이란 신차 가격대비 연식에 따라 중고차 가격이 얼마나 떨어졌는지는 보여주는 지표로 인기 차종일수록 낮은 감가율을 보인다.
분당 휴젠 서비스센터 박헌우 대리는 “혼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인 CR-V의 경우 올 10월 기준 경기지역에서 701대를 판매, 지난해 비해 2.5배(279대)의 증가를 보였다”며 “국산차에서 수입차로 넘어온 신규소객이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본차의 경우 내구성 측면에서 뛰어난데다 최근 국내 같은 급 차량과 비교, 가격면에서도 경쟁이 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수원 인계동 포드(Ford) 수원지점 이희석 팀장은 “소형 SUV 중 하나인 포드 이스케이프 XLT(2300cc)와 토러스(3500cc)의 꾸준한 판매로 포드사는 지난해 대비 20%의 실적을 올렸다”며 “수원지점의 경우 올 말까지 30%의 판매증가율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조 수원전시장 프랜치 모터스(주) 김종봉 영업소장은 “전체 중 80%가 2000cc급 차량이 판매되고 있는 수원지점의 경우 3년동안 매년 2배씩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보면 된다”며 “유럽차는 대부분 소형급(2000cc~2700cc)인데다 디젤을 사용한다는 점 그리고 연비가 다른 차량에 비해 뛰어난 점에 매력을 느끼고 차량 구입을 하는 고객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