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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 슬슬~ 로우패스’

일반차량 전용차로 끼어들기 극성 ‘거북이걸음’ 마찬가지
혼용구간·상습정체지역서 빈번 대책마련 시급

전국적으로 하이패스 차로가 계속 늘고 있으나 일반요금 차량들이 끼어들어 하이패스 차로가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6일 한국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관할 지역내 41개 요금소에 하이패스 전용차로가 있으며 이 가운데 서서울 등 8개소에 혼용차로가 설치돼 운영하고 있다.

하이패스는 전용단말기를 통해 자동으로 통행료가 징수되기 때문에 교통지체 없이 요금소를 통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같은 하이패스 전용차로에 현금납부 차량들이 마구잡이로 끼어들어 차량정체를 유발하고 있다.

특히 일부 혼용구간과 서서울 청계 등 일부 상습정체지역의 경우 주말 또는 출퇴근 혼잡시간대에 일반 요금 차량들이 하이패스차로에 진입, 현금납부 차로와 똑같은 정체현상이 다반사로 빚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하이패스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전용차로 역할에 대한 불만을 터트리며 하이패스 이용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주영(45)씨는 “하이패스 전용차로에 현금납부차량이 끼어들어 본래의 기능이 상실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하이패스 차로를 2~3개로 확대함으로써 현금납부 차량의 차로가 줄어들어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고속도로 출퇴근자 강지영(34)씨는 “일반 차량 진입이 원천 봉쇄되지 않는 한 하이패스 전용차로제가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며 “언제까지 운전자의 양식에 의존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하이패스 이용자들은 하이패스 운영에 따른 문제점을 파악, 해소하지 않을 경우 하이패스의 장점을 살릴 수 없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지역본부 도로영업팀 관계자는 “하이패스 단말기보급이 계속 늘어 차선 확대가 불가피했으며 병목구간에는 병렬차로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하이패스 전용차로제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운전자들을 위한 홍보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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